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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진정성’을 향한 무한질주, 2023년 렛츠런파크 수놓은 경마 주요 뉴스는?

영미권을 대표하는 사전 출판사 미리엄 웹스터는 올해의 단어로 '진정성'이라는 의미를 지닌 ‘Authentic’을 선정했다. 올 한해 한국 경마에서는 어떤 인물과 뉴스가 진정성 있는 레이스를 펼쳐왔는지 돌아본다. 올해의 주인공도 '위너스맨'위너스맨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그랑프리와 연도대표마 타이틀을 석권했다. 위너스맨은 올해 제41회 그랑프리(G1)에서 ‘글로벌히트’와 접전 끝에 먼저 결승선을 통과, 2연패를 달성했다. 지난 '대통령배(G1)'에서 연도대표마를 일찌감치 확정한 위너스맨은 48억원이 넘는 수득상금으로 자신이 가지고 있던 통산상금 1위 기록도 갈아치웠다. 마권발매 시범운영 개시지난 코로나19로 다중운집이 제한되면서 필요성이 대두됐던 온라인 마권 발매가 올해 12월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참여 가능 연령을 만 21세로 상향 조정하고, 구매상한액을 5만원으로 축소하는 등 건전성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불법 온라인 경마 흡수를 통한 세수기여 확대 등 중장기적 로드맵을 가지고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기부천사 경주마 백광, 제2호 명예경주마 선정지난 9월 초대 명예경주마로 ‘청담도끼’가 선정된 데 이어, 지난 10일엔 ‘백광’이 두 번째 명예경주마로 선정됐다. 백광은 2005년부터 7년간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활약했던 경주마로, 경주마 최초로 줄기세포 치료를 받으며 난치병을 이겨낸 뒤 대통령배(G1) 준우승을 기록한 전설이다. 고(故) 이수홍 마주는 백광의 이름으로 4000만원의 거액을 기부해 국내 ‘동물명의 기부 제1호’로 기록됐다. 백광은 안성팜랜드로 보금자리를 옮겨 안락한 여생을 보낸다. 한국경마 최초의 더비걸 탄생, 김혜선 기수지난 7월 한국경마 최초의 더비걸이 탄생했다. ‘코리안더비(G1)’에서 ‘글로벌히트’와 호흡을 맞춘 김혜선 기수가 깜짝 우승을 하며 최초의 더비걸이 됐다. 김혜선 기수는 8월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2)’에서도 우승하며 대상경주의 여왕으로 거듭났다. 대상경주에서 우승한 한국경마 최초이자 유일의 여성기수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다. 지난 12월 17일 열린 그랑프리(G1)에서 아깝게 코 차이로 우승을 놓쳤다. 대한외국인의 활약, 외국인 기수 전성시대올해는 외국인 기수의 활약이 돋보이는 한해였다. 서울의 안토니오 기수가 승률 23.8%로 2023 최우수 기수에 선정됐다. 다실바 기수는 부경에서 다승 2위를 차지했다. 2006년 브라질에서 데뷔한 안토니오 기수는 2017년 5월부터 한국에서 활동했다. 안토니오 기수는 올해를 마지막으로 경주로를 떠나지만, 빅투아르, 다비드, 푸르칸, 다실바 기수가 남아 경주로를 지킬 예정이다. 또한 서울에서 활동하던 외국인 기수 알란 먼로가 부경에서 데뷔를 앞두고 있다. 동물학대 논란 끝, 제주마 경주 전면 시행렛츠런파크 제주가 올해 처음으로 ‘100% 제주마’ 경주를 시행했다. 1990년 개장한 렛츠런파크 제주는 개장 초기 제주마 경주 자원이 부족으로 제주마뿐 아니라 세계 공인 경주마인 더러브렛종과 제주마의 교잡종인 한라마를 경주마로 활용해왔다. 한라마의 경우 경주마 체고 제한규정(1m37㎝ 이하)에 맞추기 위해 일부러 말을 굶기거나 말굽을 깎는 등의 동물학대 논란이 있었다. 이에 마사회는 2016년부터 제주마 경주 전면시행을 단계적으로 준비해왔다. 지난해 제주마 경주 87%, 한라마 경주 13% 비율로 시행한 데 이어 올해 100% 제주마 경주만 시행하게 됐다.윤승재 기자 2023.12.31 12:42
생활/문화

최초 말산업 시작된 카자흐스탄에 'K경마' 진출

5500년 전 말산업이 처음 태동한 카자흐스탄에 이제 한국 경마의 노하우가 뿌리를 내린다. 한국마사회는 카자흐스탄 알마티 경마장을 운영하는 텐그리 인베스트와 발매사업 자문계약 체결을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베트남 DIC와의 경마 시스템 자문 계약, 말레이시아 로얄사바터프클럽(RSTC)과의 경주 퇴역마 수출 업무협약에 이어 본격적인 실행 궤도에 오른 세 번째 해외 사업으로 한국 경마가 이룩한 성과와 발전상의 우수성을 세계 시장에서 꿰뚫어 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2월 16일 체결한 이번 자문계약은 카자흐스탄 알마티 시에 위치한 알마티 경마장 내 유휴 공간을 발매소로 조성하는 사업을 위한 것이다. 한국마사회는 발매 운영계획, 업무 매뉴얼, 전산 교육 등의 분야에서 유상 자문을 제공할 계획이다. 당초 자문 계약 기간은 올 4월부터 5개월간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국가 간 이동이 제한됨에 따라 자문 일정이 연기됐다. 한국마사회와 텐그리 인베스트는 오는 5월 자문을 시작하기 위한 일정 조정에 합의하고 자문 개시를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카자흐스탄은 약 5500년 인류 역사상 최초로 말 사육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진 국가로 말 활용이 일상화된 곳이다. 세계 9위에 달하는 넓은 국가면적(약 272만㎢)과 대륙성 기후로 말 사육에 최적인 자연환경을 가졌다. 또 2015년에 발간된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카자흐스탄은 약 200만 두 이상의 마필을 보유했고, 경주마로 활용되는 서러브레드 종을 포함해 다양한 종류의 말이 농축업과 이동, 식육 등의 용도로 두루 활용되고 있다. 경제 중심지 알마티 시내에 위치한 알마티 경마장은 1930년대 건설된 유서 깊은 경마장으로, 지금도 일부 시즌에 경마 경주·폴로 경기 등이 시행되고 있다. 다만 경주 체계나 발매 시스템이 현대화되어 있지 않아 수기 발매를 시행하고 있어 알마티 경마장의 소유사인 텐그리 인베스트는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발매분야 자문을 구하기 위해 한국마사회와 손을 잡았다. 이번 계약을 통해 대규모 말산업 국가인 카자흐스탄을 대상으로 한국 말산업 첫 진출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또 한국경마 수출의 북방국가 거점 확보라는 중장기적인 활로 개척의 의미도 가진다. 이번 발매사업 자문을 거쳐 최종적으로 한국마사회 발매전산시스템(K-Tote)이 카자흐스탄 알마티 경마장에 성공적으로 도입될 시 약 60억원 규모의 외화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 과정에서 민간 분야의 참여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한국마사회와 관련된 스타트업들의 동반성장과 해외 진출 역시 기대된다. 장기적으로 한국마사회는 발매사업과 더불어 경마 인프라까지 수출 분야를 넓혀갈 예정이다. 말산업 인력교육, 경마 운영체계 및 경주 시스템 등 약 40억원 규모의 추가적인 해외사업 계획도 수립 중이다. 김낙순 한국마사회 회장은 "베트남과 말레이시아에 이어 올해 카자흐스탄까지 진출하게 된 것은 그동안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전사적 노력의 성과"라며 "한국경마의 DNA가 전수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4.10 07:00
생활/문화

한국마사회, 2020년 경마시행계획 발표

'올 한해 한국경마는 어떤 모습으로 변화할까.' 지난 2019년, 한국경마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룬 한 해였다. 서울 경마장의 '돌콩'이 경마월드컵 결승전인 두바이 월드컵에 진출했고, 부산경남 경마장의 '블루치퍼'는 경마 올림픽인 미국 브리더스컵마일 경주에서 3위로 입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글로벌 경주로 발전한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에서 최초로 우승하는 등 한국경마의 일취월장을 세계에 알렸다. 특히 2012년 '코리안더비' 우승마 '지금이순간'의 피를 물려받은 '심장의고동'이 국산 씨수말 자마로는 최초로 대상경주(일간스포츠배)에서 우승함으로써 한국경마의 한 획을 그은 역사적인 한 해였다.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는 이러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토대 위에서 경마 수준을 높이기 위한 2020년 경마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주요 개선사항으로는 ▲경마시행 안정성 강화 ▲국산마 경쟁력 제고 ▲경주 상품성 제고 ▲우수마 선발체계 고도화 ▲생산 환류체계 정착 등이다. 우선 작년 말 한국경마기수협회와 합의사항이 본격 시행된다. 기수의 일 기승 횟수를 서울 8회, 부산경남 7회로 각각 제한하고 1위 순위상금 비중을 축소했다. 이밖에도 상금편중 현상 해소를 위해 하위등급 순위상금을 기존 2400만원에서 100만원 인상하고 기존 8위까지 지급하던 조교사, 말관리사 출전 장려금 금액을 9위까지로 상향 확대했다. 1월 첫째 주 경주 시행결과, 기수의 기승횟수 편차가 현저히 감소하는 등 제도 개선의 효과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이번 2020년 경마시행계획에는 작년 10월에 수립한 '한국경마 중장기 발전전략'을 통해 '한국경마 100주년, 국산마 생산 30주년이 되는 2022년까지 국산 경주마의 코리아컵·스프린트 우승’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복안들을 담았다. 먼저 경주 상금을 우대하는 국산 저연령마(3세 이하) 경주를 확대하고, 2세 최고마 조기 발굴을 위한 경주인 루키스테이크스(L)를 신설했다. 여기에 국가대표 선발전으로 하반기 6개의 대상경주를 묶어 코리아 프리미어 시리즈를 신설해 최고 경주마들 간의 흥미진진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드 경마팬들이라면 누구나 기억할 명마들 이름을 딴 대상경주도 신설된다. 장애를 딛고 최고 암말의 영예를 안았던 '루나'를 추억하기 위한 '루나Stakes’, 연도 대표마 자리에 올랐던 '아름다운질주'의 이름에서 모티브를 가져 온 '아름다운질주'를 신설해 의미와 재미를 담은 경주들을 팬들에게 선보인다. 이밖에도 부마 또는 모마가 경주 퇴역마인 국산마만 출전할 수 있는 대상경주를 개최해 제2의 '심장의고동'을 발굴할 예정이다. 한국마사회 김종국 경마운영본부장은 "한국마사회는 더욱 공정하고 안정적인 경마제도의 시행을 통해 경마 팬에게 재미있는 경주를 선사함과 동시에 국내외에서 한국 경주마들의 선전소식을 가득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20.01.10 06:00
연예

한국마사회, 토종 저연령마 ‘쑥쑥’ 키운다

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가 올해 우수한 국산마를 조기 배출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국산 저연령마 경주 중장기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앞서 올해 초에 발표한 '2016년 경마시행계획'이 큰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5일 한국마사회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국산마 입사두수는 지난 8월 기준으로 전년 동기대비 69두, 육성심사 합격두수는 101두로 총 거래액 또한 13억원으로 증가했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신마' 경주의 출전조건을 기존 1회에서 3회로 확대하고 순위상금도 증액했다. 미승리마 경주의 경우 2세만 가능했던 출전조건을 3세6개월로 완화하고 순위상금을 조정했다. 이 결과 신마와 미승리마 경주가 지난해 동기대비 56%나 증가해 총 100회에 육박했다. 또 육성인센티브 제도도 다시 정비했다.마사회 측 관계자는 "저연령마 우대정책의 효과적 시행으로 국산 신마 도입두수와 육성심사 합격두수가 크게 증가했다"며 "장기적으로 국산마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이에 한국마사회는 '국산 저연령마 경주 중장기계획'을 더욱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나섰다. 그 주요 내용은 ‘육성인프라 구축’ ‘연차별 신마·미승리마 경주 시행규모 확대’ ‘조기승급 2세마 우대경주(Rookie Stakes) 및 경매마 특별경주 신설’ 등이다.따라서 마사회는 2018년까지 렛츠런팜 장수와 제주에 실내 원형주로, 실내 언덕주로, 실내 직선 훈련주로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통상 동절기에는 기온저하, 폭설 등의 이유로 경주마 육성에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하지만 실내 훈련시설이 구축되면 1세마들도 동절기 육성이 가능해져 신마들의 조기 입사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마사회 측은 "나이가 어린 경주마일수록 훈련이 능력발현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며 "동절기 훈련시설 구축은 그런 점에서 한국경마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에 발맞춰 신마·미승리마를 대상으로 한 경주수도 대폭 확대한다. 올해 마사회는 신마·미승리마 경주를 총 154회(서울 92회·부경 62회) 계획하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해당 경주 수를 2021년까지 285회(서울 165회·부경 121회)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총 경주수 대비 신마·미승리마 경주 비율도 당초 8.3%에서 15%로 크게 확대된다.이 밖에 ‘Rookie Stakes'와 ’브리즈업 경매마 특별경주‘, ’1세 경매마 특별경주‘도 신설한다. ’Rookie Stakes'는 조기에 승급한 2세마(5등급 이상)를 대상으로 한 경주다. 2세마가 조기 승급할 경우 출전 경주의 상금수준이 신마 경주에 비해 하락해 일부 경마관계자가 승급 자체를 꺼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기도 하다. 시행 시기는 2017년부터며 렛츠런파크 서울과 부경 지역별로 수차례 시행된다. 2018년부터는 신마·미승리마 경주와 연계해 연차별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브리즈업 경매마 특별경주’는 브리즈업 경매에서 낙찰된 국산 2세마가 출전대상이며 2017년부터 매년 8월 중 시행할 예정이다. ‘1세 경매마 특별경주’는 렛츠런팜 장수와 제주의 육성인프라 시설이 구축되는 2019년부터 시행한다. 최창호 기자 choi.changho@joins.com 2016.10.07 06:00
스포츠일반

한국 경마, 홍콩 밤을 물들인다

한국 경마가 홍콩의 밤을 물들인다.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는 오는 27일 홍콩 해피밸리 경마장에서 '코리언 나이트(Korean Night)' 행사를 펼친다고 20일 밝혔다. 홍콩에서 경마는 인기 스포츠다. 이번 행사는 그동안 꾸준히 교류해온 현재 홍콩경마를 주관하는 기관인 홍콩자키클럽에서 정기적인 교류경주 시행을 제안하면서 추진됐다. 한국마사회는 KRA 트로피 특별경주를 포함해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이고 경주 수출과 관련된 사업도 논의할 계획이다.인구 700만명의 홍콩은 한국 인구의 14% 수준에 불과하지만 마권 매출규모에선 일본, 호주, 영국에 이어 세계 4위에 올라있다. 경마장은 상징적인 의미도 갖고 있다. 홍콩은 이번에 행사가 펼쳐지는 '해피밸리'를 포함해 경마장이 단 두 곳에 불과하다. 하지만 주요 시상식이 있는 날이면 홍콩 최고 인기스타가 무대에 올라 방문객들을 반기고 새해가 되면 수많은 인파가 두 경마장에 집결한다. 새해 춘절 경마가 한 해의 행운을 안겨준다고 믿기 때문이다.한국마사회는 홍콩자키클럽과의 협의를 통해 이날 오후 9시45분(현지시간) 홍콩에서 열리는 야간경마 제6경주를 'KRA 트로피' 경주로 지정했다. 이로써 양국은 향후 교류경주 추진을 위한 물꼬를 텄다.한국마사회는 "세계 최고의 경마시행체인 홍콩자키클럽과의 정기적인 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한국경마를 국내외에 알리는 한편, 경마시설, 발매, 전산, 고객서비스 등 홍콩의 선진시스템을 한국경마에 적극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잘 구축한다면 경마중계 수출, 국제경주 등 현재 한국마사회가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들도 추진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고 내다봤다.한국마사회는 이번 '코리언 나이트'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홍콩의 경마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이벤트 준비도 모두 끝났다. 한국마사회는 비보잉 공연을 포함해 국악 작곡가 이경섭의 타악 협주곡인 '불꽃'에 한국 특유의 신명나는 흥을 녹일 전망이다. 진조크루는 2008년 프랑스 르망 월드 배틀 우승, 2012년 UK 비보이 챔피언쉽 우승, 2013년 세계 4대 비보이 대회 최초 그랜드 슬램 달성 등의 화려한 타이틀을 가진 실력파 비보이 그룹이다. '불꽃'은 20회 이상이나 해외의 러브콜을 받은 이경섭의 작품이다. 이밖에도 홍보부스 등을 함께 운영해 홍보영상, 기념품 등을 활용, 렛츠런파크 및 한국문화 홍보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한국마사회 측은 "홍콩과의 교류는 처음이기 때문에 의미가 크다. 이번 홍콩 현지 축제는 한국의 높아진 위상을 알리는 최고의 무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현지 경마팬들은 물론이고 타지에서 고향의 정취를 그리워하는 한국인들에게 잊지 못할 밤을 선물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피주영 기자 2016.04.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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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마, 연내 'PARTⅡ 승격' 발판삼아 해외시장 공략 박차

한국경마가 올해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는 연내 '한국경마 PARTⅡ 승격' 및 '17억 규모의 국제경주 신설' 등을 통해 세계 무대 입성을 확고히 다지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이 중에서도 한국경마가 PARTⅢ에서 PARTⅡ로 승격되면 경마시행 측면에서 경주마 및 경주 수준이 국제 기준에 부합된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확인받는 계기가 된다.특히 이로 인해 국제경마연맹(IFHA)이 특정 대상경주를 블랙타입(Black Type) 경주로 인정해주게 되면 해당 경주 입상마(1∼3위)들은 전세계 경매회사에서 발행하는 말경매 시장 경매명부에 특별표시를 받게 돼 가치(몸값)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중장기적으로 한국 경주마 및 씨말의 해외수출 가능성도 크게 개선된다. 이렇게 되면 내부적으로는 경마산업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대외적으로는 한국경마의 우수성을 인정받게 된다.이와함께 한국마사회는 지난 1월 인도 뭄바이에서 개최된 제36회 아시아경마회의(ARC)에 참가하면서 '차기 아시아경마회의 유치'라는 큰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한국경마가 국제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야말로 변혁의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마사회는 이를 기회삼아 올해 경주 수출도 더욱 확대시켜 '한국경마'를 세계 속에 각인시킨다는 방침이다.이미 마사회는 한국경마 미래성장 동력 확보와 이미지 제고를 목표로 2013년 12월 싱가포르와 경주 시범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는 한국경마 역사상 해외시장 개척의 최대 성과물로 평가받고 있다. 이후 현지 시장성 평가 결과를 토대로 2014년 6월부터는 싱가포르에 정규 수출도 시행 중이다. 또한 싱가포르에 이어 경마 선진국인 프랑스(+EU 8개국)에도 2014년 그랑프리 경주를 수출하는 큰 족적을 남겼다.이처럼 마사회의 경주 실황 수출사업은 그동안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싱가포르를 넘어 프랑스, 말레이시아에 이르기까지 신규 수출국을 확대하는 성과를 냈다. 그 결과, 2015년 이들 3개국에 831경주를 수출함으로써 387억원의 해외 매출액을 달성했다. 그야말로 놀라운 실적이다. 2014년 대비 수출 규모는 259%가, 해외 매출액은 174%가 증가한 것이다.마사회는 이 같은 뚜렷한 성장 동력에 힘입어 2016년에도 경주 수출 사업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한국경마 최대 정기 수출국인 싱가포르와는 올해 연장 계약 체결을 통해 수출 규모를 늘리고 현지 고객 선호도 제고를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11월부터 약 2개월간 시범 수출을 성공리에 마친 말레이시아와는 올해 정규 수출에 합의, 본격적으로 한국경마를 수출하게 된다. 프랑스의 경우 수출 규모 확대를 목표로 연장 계약 체결을 추진할 계획이다.마사회 관계자는 "해외시장 진출은 국내 경마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라는 측면에서 상당히 큰 의미가 있다"며 "올해는 PARTⅡ 승급(예정)과 차기 아시아경마회의 개최가 확정된 만큼 정규 경주 수출 등이 크게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창호 기자 chchoi@joongang.co.kr 2016.02.12 06:00
연예

[경마 브리핑] ‘야간경마 축제’ 내달 19일까지 개최 外

○…2012년 야간경마 금주부터 시행 “Summer Fantasia”(한여름밤의 환상곡)란 주제로 열리는 야간경마 축제가 KRA서울경마공원에서 이번 주 개막한다. 서울경마공원 야간경마는 20일(금)부터 8월 19일까지 4주간 90개 경주가 펼쳐진다. 첫 경주 시작은 오후 2시 20분이며 마지막 경주는 오후 9시에 시작된다. 축제기간동안 야간경마뿐 아니라 다채로운 공연·체험 행사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공원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시선을 잡는 것은 빛의 쇼로 관람대 건물을 배경으로 펼쳐지고 가족공원으로 향하는 지하터널엔 LED 조명 및 음향기술로 아쿠아리움을 연출, 마치 바다 속을 여행하는 듯한 환상을 안겨준다. 8월4일에는 경주마 달리는 경주로를 달릴 수 있는 ‘경주로 마라톤’이 개최되고 ‘적중 꼴찌마를 잡아라’, ‘도전! 역전의 볼’ 게임 등을 통해 푸짐한 사은품을 제공한다. 한편, 혹서기 경주마 보호를 위해 3개 경마공원이 격주로 휴장에 들어간다. 부산경남경마공원과 제주경마공원은 7월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경마공원은 8월4일부터 5일까지 양일간 휴장한다. 7월 27일(금)부터 29일(일)까지 3일간 서울경마만 시행이 되고, 8월 3일(금)과 4일(토)에는 제주경마, 8월 4일(토)과 5일(일)에는 부경경마가 시행된다. ○…경주로 마라톤 대회 참가접수 시작 KRA서울경마공원이 경주로를 달릴 수 있는 KRA 야간 경주로 마라톤 대회(8월 4일 오후 8시) 접수를 시작했다. 평소 경주마들이 내달리는 경주로에서 시행되는 이번 마라톤은 신체 건강한 만 18세 이상의 남·여를 대상으로 500명 규모로 시행될 예정이다. 참가접수는 7월 20일부터 8월 4일까지 KRA 홈페이지(www.kra.co.kr) 축제 공지사항에서 참가신청서를 다운 받아 접수 이메일로 (paxfestival@naver.com)로 보내거나 서울경마공원 축제 운영본부 부스에서 현장접수가 가능하다. 이번 마라톤은 부문별 1~3위에 대해 소정의 기념품과 시상금이 수여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축제기간 동안 경마공원에서는 다채로운 공연, 체험 행사가 마련돼 있다. 문의 > : 070-8855-4491○…제15회 마이카드 고수선발대회 열려 KRA 한국마사회가 28일부터 8월 19일까지 4주간 마이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고수선발대회를 연다. 고수선발대회는 매년 상하반기 2회씩 정기적으로 시행되 온 이벤트로 직전 대회의 경우 2600여명이 참여하는 등 경마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아왔다. 시상 구분은 총적중률(적중금액/베팅금액)을 기준으로 순위가 가려지는 ‘본상’과 누적수익액 기준으로 상금이 수여되는 ‘특별상’으로 나뉜다. 본상 1등에게는 200만원, 2등 100만원, 3등 50만원(2인)이, ‘특별상’은 1등에게는 100만원 2등 70만원 3등 50만원(2인)이 상금으로 수여된다. 개인성적은 매 경마일 경마종료 후 홈페이지에서 조회 가능하다. 별도 응모절차는 없으며 전용발매기를 이용하여 마권을 구매하면 된다. 단 50경주 이상, 10만원 이상 마권구매가 최소 수상요건이다. 최종순위는 2012년 8월 23일 홈페이지에 게시된다. 자세한 문의사항은 마이카드 안내센터(02-509-1621~3)로 하면 된다. ○…한국마사회 갤러리 마당 마지막 초대작가전 ‘Natural Space' 2012년 한국마사회갤러리 마당 초대작가전의 대미를 장식할 주인공은 서양화가 김아름이다. 초대전 주제는 'Natural Space'. 화려한 색채로 표현된 목마의 길고 풍성한 갈기 속에 앵무새들이 엉켜있는 그림은 김아름의 작품세계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아름 작가의 작품들은 7월 20일(금)부터 8월 12일(일)까지 매주 금, 토, 일요일에 서울경마공원 관람대 해피빌 1층에 위치한 갤러리 마당에 전시된다. (문의 : 02-509-1283) ○…KRA 기마서비스단, 속리산 기마순찰대와 합동근무 KRA 한국마사회 기마서비스단은 7월 10일부터 11일까지 속리산 국립공원에서 속리산 기마순찰대와 현장 합동 근무를 벌인다. 유관기관 업무 교류 및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마련된 이번 합동 근무에서 KRA 기마서비스단과 기마순찰대는 함께 흡연계도 등 기초질서 위반자를 계도하고 기승체험 및 사진촬영을 제공하는 등 친환경 순찰활동을 펼쳤다. KRA 기마서비스단은 오는 25일에는 국립과천과학관 스포츠과학 특별기획전에 참여하는 등 말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나갈 계획이다. ○…신인기수 우승, 쌍승 4940배 고배당 연출2012년 6월 데뷔한 박현우(21세)·안효리(23세)기수가 데뷔한지 한달 여 만에 나란히 첫 승을 달성했다. 7월 14일 토요경마 제3경주(1000m) ‘미소잔치’에 기승한 박현우는 2위 문세영의 ‘제일고수’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 복승 1096배·쌍승 4940배의 고배당을 연출했다. 안효리 역시 토요 8경주 ‘타임존’에 기승해 막판 뒤집기로 데뷔 첫 승을 기록했다. ○…서승운 기수 한국 복귀 미국 본토에서 한국 기수의 위상을 떨친 서승운 기수가 4개월간의 미국연수를 마치고 복귀한다. 4월 20일 미국 찰스타운경마장(Charles Town Races)으로 연수를 떠난 서승운은 빠른 적응을 보이면서 한국 기수로는 두 번째로 미국 경마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미국 통산 50전 3승·2위 5회·3위 9회 연승률(3위 이내성적) 34%를 기록하며 6만5000달러의 우승상금을 거머쥐는 기염을 토했다. 19일 귀국한 서승운 기수는 이번 주부터 경주에 출전한다. ○…홍콩 경마기자단 부경경마공원 방문 예정경마선진국 홍콩에서 경마취재를 전문으로 하고 있는 경마기자단이 부산경남경마공원에 방문한다. 22일 부산광역시장배(GIII) 취재를 위해 내방하는 홍콩기자단은 총 20명 규모로, 기자가 15명, 홍콩자키클럽(경마시행체) 관계자가 5명이다. 기자단은 21일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이튿날 경마공원으로 들어와 ‘부산경마 운영실태 세미나(현황설명 및 질의응답)’와 ‘한국경마 발전 중장기 방안 및 홍콩경마 실태 논의’가 계획돼 있다. 부경경마공원은 홍콩 경마기자단 방문을 기념하기 위해 22일 일요경마 제4경주를 ‘홍콩경마기자단 방문 기념경주’로 지정해 시행하며 홍콩기자협회장이 직접 시상에 나설 계획이다. 기자단은 월요일 부산시내 관광 등을 거친 후 오는 24일 출국한다. ○…부산경남경마공원 “경마 옴부즈만, 제6기 열린고객 참여단 모집”부산경남경마공원이 시민이 경마정책에 직접 참여하는 제6기 열린고객 위원을 모집한다. 열린고객위원은 경마계의 옴부즈만으로 시민들의 불편사항을 직접 시민의 목소리로 개선한다는데 있다. 부산경남지역에 거주하는 만 20세 남녀만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모집인원은 5명이다. 열린고객위원이 되면 경마시행 전반에 대한 아이디어를 건의할 수 있으며, 각종 간담회 및 서울·제주·장수 등 KRA 주요시설의 견학도 가능하다. 또한 매월 소정의 활동비도 지급할 예정이며, 자세한 신청방법은 KRA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고하면 된다. 2012.07.20 16:40
생활/문화

[경마] 자마 총상금 1위 ‘컨셉트윈’…자식 잘 뒀네

경주마는 경주를 통해 벌어들이는 상금으로 자신의 가치는 물론 부마(씨수말)의 몸값까지 결정한다. 올 상반기(26일 현재) 자마들의 활약세가 가장 뛰어났던 씨수말은 컨셉트윈이다. 68마리의 자마가 총 12억6000여만원의 상금을 거둬들이며 애비말의 명성을 빛냈다. 1997년 한국에서 씨수말로 활동하기 시작한 컨셉트윈은 2008 시즌을 석권했던 상승일로(5세 암말 퇴사), 절름발이 명 경주마로 유명했던 루나(10세 암말 퇴사), 과천벌 대표명마 남촌의지존(7세 거세마 퇴사) 등과 같은 우수 자마들을 배출했다. 하지만, 컨셉트윈은 최근 특출한 3세 자마를 배출하지 못했고 홍지(8세 수말), 수성티엑스(6세 수말) 등 이제는 고령에 접어든 몇몇 자마의 성적에만 의존하고 있어 리딩사이어의 자리를 위협받고 있다. 2005년 약 27억원에 수입된 씨수말 '엑스플로잇'은 73마리의 자마들이 출주해 12억1000여만 원의 상금을 벌어들여 올 시즌 리딩사이어 2위를 기록했다. 엑스플로잇은 2010년 리딩사이어 랭킹에서 7위에 머물렀으나 이번에는 5계단이나 뛰어올랐다.엑스플로잇은 2007년 경매에서 자마들이 1억원을 호가하며 기대를 모았으나, 경주에서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하며 경마관계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기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코리안더비에서 3위를 기록한 싱그러운아침(3세 수말)을 비롯해 2010년 스포츠서울배 우승마 단심가(5세 거세마), 농협중앙회장배 우승마 안성축제(4세 암말)등을 배출하며 부마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리딩사이어 3위는 11억7000여만원의 수득 상금을 기록한 '크릭캣'이 차지했다. 1999년과 2000년 미국 리딩사이어에 올랐고 한때 교배료가 50만불에 달했던 '스톰캣'의 자마로, 2000년에 민간목장인 늘푸른목장에서 수입한 씨수말이다. 좋은 능력에도 불구하고 어린 나이에 부상을 당해 단 한 차례의 경주에도 출전하지 못했지만 씨수말로서는 훌륭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대표 자마로 올해 뚝섬배(GⅢ)에서 준우승과 3위를 기록한 천년대로(4세 수말)와 연승대로(5세 수말)가 있다. 서울경마공원 1군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러브캣(5세 암말)도 크릭캣의 자마다. 이밖에도 코리안더비 우승마 광야제일(3세 수말)을 배출한 '비카'(이하 시즌 총 수득상금 10억3000만원), 올해 스포츠조선배 대상경주를 석권한 탐라선택(4세 수말)의 부마 '워존'(9억8000만원), 코리안더비 2위마 우승터치(3세 수말)의 부마 '메니피'(9억6000만원) 등이 올 상반기 리딩사이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2000년과 2001년, 그리고 2007년부터 2009년까지 다섯차례나 리딩사이어에 '디디미'는 올 시즌 상금벌이가 6억3000만원에 그치며 9위를 기록 중이다. 특히 비카와 메니피는 3세 자마 뿐 아니라 4~5세 자마의 수득상금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발전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경마는 지난 2005년부터 경주마의 국산화를 위한 중장기계획의 일환으로 본격적인 고가의 씨수말을 도입하면서 메니피(이하 도입가 40억원)를 비롯해 엑스플로잇(29억원), 비카(21억원), 볼포니(37억원) 등이 랭킹 10위안에 드는 성적을 거두고 있다. 한국마사회 말등록원 관계자는 "그동안 리딩사이어의 자리를 지켰던 디디미와 컨셉트윈이 고령에 접어들면서 자마들의 능력저화가 예상되는 반면에 2005년부터 도입된 고가의 씨수말들과 민간목장에서 들여온 씨수말(크릭캣, 메이세이오페라) 등이 국내 씨수말의 다변화를 이끌어가며 한국경마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류원근기자 [one777@joongang.co.kr] 2011.05.27 13:19
스포츠일반

[경마] 호주출신 4인방 “한국 경마 파이팅”

호주 출신의 4인의 경마전문가가 서울경마장의 각 분야에 포진하며 한국 경마의 업그레이드를 이끌고 있다.  경마시행국의 분류 등급에서 &#39파트 1&#39(한국은 파트 3)에 속할 정도로 세계 정상급인 호주경마는 1990년대부터 한국과 끈끈한 인연을 맺고 한국경마를 지원해 오고 있으며 한국마사회도 호주 경마 전문인력의 우수성을 그동안 체험으로 체득해 앞으로 교류는 더 활발해질 전망이다. 1호는 2004년 11월 한국마사회의 재결위원으로 부임한 브렛 앤소니 라이트(46). 또 지난 달에는 호주의 수석 재결위원을 지냈던 제임스 페리(36)가 합류해 경주진행 과정을 감시하고 공정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핵심인 재결실을 이끌고 있다. 특히 라이트씨가 부임한 이후에는 팬들이 판정 결과에 항의하고 재결 위원들의 자격 시비를 거는 일이 사라지다시피했다.  이제 한 달 남짓 근무한 페리씨는 그레이하운드 경주(경견), 마차경주 재결위원 등 다양한 경력을 지닌 &#39전천후 심판&#39으로 눈길을 끈다. 호주 출신의 기수도 있다. 이큐야스, 노조무(이상 일본)에 이어 제3호 외국인 기수인 대니 크레이븐(33)으로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17년간 활동하며 700승 이상을 올린 베테랑 기수다. 지난 해 11월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팬들에게 선을 보인 이후 현재 95전 1착 5회(2착 2회)를 기록 중이다. 아직까지 명성에는 못미치는 성적이지만 호주와 달리 마필 조교까지 담당해야하는 한국적 특수 상황에 아직 적응하지 못한 탓이다. 언제든 잠재된 노련한 기승술을 빛낼 가능성이 있다. 내달 13일 계약이 만료되지만 한국생활에 만족하고 있어 연장할 가능성이 높다. 말발굽에 편자를 붙이는 장제에도 호주인이 활약 중이다. 경주마보건원의 딕 앤드류 풀리쉬(43)씨로 의학으로 치면 &#39전문의&#39에 해당하는 마스터 장제사 출신이다. 한국에 오기 전에는 마카오 자키클럽의 수석 장제사로 일하며 50여명의 장제사를 거느린 정상급 실력이다. 자신의 전문지식과 노하우를 전수하며 세계적인 수준의 한국 장제사를 길러내는데 힘을 보태고 있다. 한국마사회 중장기전략 담당자는 "외국 인력 도입이 추가로 이뤄질 계획이다. 그럴 경우 조세협약이 유리하게 체결돼 있는 호주 출신이 유리할 것"이라고 말해 호주 출신의 한국경마 진출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박수성 기자 2008.04.04 08:52
스포츠일반

[서울 경마 10대 뉴스] 삼관마 탄생 ‘웃고’ 임대규 기수 사망 ‘울고’

올 한 해 경마계엔 유난히 일이 많았다. 원년 삼관마 탄생 등 좋은 일도 있었지만 고 임대규 기수의 사망, 그리고 초유의 경마 중단 사태에 사감위법으로 인한 경마의 위축 위기 등 궂은일이 훨씬 더 많았다. 옛말에 끝이 좋아야 다 좋다고 했는데 새해를 불과 사흘 앞둔 지금 경마장의 현실은 결코 낙관적이지 않다. 그러나 힘들면 힘들수록 용기를 잃지 말고 차분한 마음으로 새해를 준비해야 할 것이다. 숨 가쁘게 달려왔던 2007년 화제의 순간을 되볼아본다.  1 프리 기수제 도입과 외국인 기수  올 초 도입된 프리 기수제와 외국인 기수제는 한국경마의 수준을 진일보시켜 기수들의 승부욕을 자극하는 한편 박진감 넘치는 경주를 가져왔다. 실력이 부족한 기수들은 경주에 출주하는 수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그러나 근면하고 기승술이 뛰어난 기수들은 물 만난 고기처럼 펄펄 날았다. 특히 최범현은 557회나 경주에 출주해 최다 출주 기록과 함께 71승으로 연간 최다승 부문 2위에 올랐다. 외국인 기수 이쿠·노조무와 데니는 빼어난 경주 실력과 매너로 국내 팬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2 장수경주마목장 개장  올 3월 경주마의 요람이라 할 수 있는 장수경주마목장이 개장됐다. 2004년 6월부터 약 2년 6개월간의 공사 기간이 소요된 장수목장은 95년 만들어진 최초의 경주마 육성 목장인 제주경주마목장과 함께 경주마 생산과 육성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게 됐다.  3 제이에스홀드 원년 삼관마 등극  제이에스홀드가 4월 뚝섬배(G3), 5월 코리안더비(G1), 10월 농림부장관배(G2)를 연달아 거머쥐며 국산 3세마를 대상으로 실시된 한국판 트리플크라운 경주의 원년 삼관마가 됐다. 데뷔 전 4착을 제외하곤 9연승 고공행진의 놀라운 기록을 달성했다. 통산 상금 또한 5억 7000만원을 벌어들여 효자마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그러나 호사다마랄까. 앞다리 질병이 발병해 2008년도에도 제이에스홀드를 계속해서 볼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4 경마 전설 팻데이 기수 방한  세계 경마계의 살아 있는 전설로 불리는 전직 미국 기수 팻데이(53)가 지난 5월 방한했다. 팻데이는 1984·86·87·91년에 각각 미국의 리딩자키로 선정되면서 기수 최고 영광인 이클립스상을 4회 수상했고, 91년 마침내 미국 경마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팻데이는 서울경마공원과 제주, 부산경마공원을 찾아 국내 경마 관계자 및 경마팬에게 “중독은 피하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5 임대규 기수 불의의 낙마 사고  작은 거인 임대규 기수가 경주 중 낙마 사고로 영원히 팬들 곁을 떠났다. 143cm란 키에도 불구하고 500kg 거구의 말을 자유자재로 다뤘던 그는 지난 87년 서울경마공원에서 기수로 데뷔해 통산 5357전 632승을 거두며 경마팬의 큰 사랑을 받아왔다. 그러나 8월 11일 경주마 크라운포에버에 기승, 경주를 하던 중 불의의 낙마 사고로 인해 목숨을 잃어 만 41세의 일기를 끝으로 영원히 경주로를 떠났다.  6 명마 ‘쾌도난마’ 영광의 은퇴식  지난 8년간 놀라운 경주력과 근성으로 서울경마공원을 주름잡았던 명마 쾌도난마가 현역을 마무리하고 9월 은퇴했다. 통산 전적 58전 21승, 2착 16회, 수득상금만 해도 12억여 원을 벌어들였다. 경주마로서는 환갑을 넘은 8세 때에도 우승을 차지하는 등 명마의 자존심을 지킨 쾌도난마는 내년부터 씨수말로 활동할 예정이다.  7 최고가 씨수말 포레스트캠프 도입  씨수말 메니피가 갖고 있던 역대 최고 몸값(약 300만 달러)을 경신하며 지난 8월 도입된 포레스트캠프(미·수·10살)가 10만 달러로 최고가 마필에 등극했다. 올해 상반기 미국에서 활동하면서 받은 1회 교배료만 2만 5000달러(약 2300만원)에 달하는 톱클래스 씨수말로서 내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한편 함께 도입된 브라질산 스프린터 출신 피코센트럴(브라질·수·8세·도입가 약 160만 달러)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8 황제 박태종 기수 다승 1위 독주  지난해 120승으로 종전 김효섭 기수가 세운 연간 최다승 기록 104승을 갈아치운 박태종 기수는 올해도 94승으로 이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연말까지 남은 1주일 동안 6승만 추가한다면 2년 연속 세 자릿수 우승을 달성한다. 이같은 기록은 한국마사회가 성적 전산 시스템을 도입한 93년 이래 최초이다. 통산 1351승으로 그의 승리가 곧 새로운 역사가 된다.  9 박대흥 조교사 최다승 1위 유력  조교사 부문에서는 18조 박대흥 조교사의 활약이 눈부시다. 지난해 연간 최다승 부문에서 신우철·유재길 조교사에 이어 3위에 그친 박 조교사는 올해 명문가문·홍지 등의 활약에 힘입어 현재 36승으로 공동 2위 김대근·안해양·김양선 조교사를 제치고 일약 1위로 도약했다. 이 밖에도 올해 동아일보배·대통령배를 거머쥐는 등 큰 경기에서도 강한 면모를 보여주었다.  10 출마투표 거부 경마 중단  경마 상금과 한국마사회가 제안한 경마 중장기 계획을 둘러싸고 서울 마주협회의 출마투표 거부로 지난 12월에 경마가 중단되는 불상사가 있었다. 서울마주협회를 비롯해 기수협회·조교사협회·관리사노조는 마사회의 중장기 계획에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일단 양측은 내년까지 쟁점 사안을 협의 후 시행한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불씨는 남아 있다.  김형빈 기자 2007.12.28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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